은행들이 출시한 청년도약계좌가 외국인 투자자의 은행주 매도에 불을 당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은행에 정책 집행에 협조하도록 하는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18일 "전주(6월12~16일) 은행주는 2.3% 하락하면서 코스피 하락률 0.6% 대비 초과하락세를 시현했다"며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주를 1720억원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주초 지주내 계열사간 고객정보 규제 완화 등 금융지주 제도 개선 TF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전주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듯 싶었다"며 그러나 "이내 청년도약계좌 출시가 이슈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약화됐다"고 해석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를 올리라고 압박하면서 5대 시중은행들이 기본금리를 4.5%(최고금리 6.0%)로 확정하고, 이에 따라 역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최정욱 연구원은 무엇보다 "이번 청년도약계좌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며 "은행의 사회공헌 역할이 계속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은행주들은 미국 지역은행들의 예수금 증가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우려 완화와 평균 PBR 0.3배에 불과한 가격 매력,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 가능성 등 하반기 주주환원 기대감 회복 여지가 큰 상황에서도 규제 우려 또한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면서 반등이 제약되고 있다"며 "당장의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하방리스크 또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좀더 지켜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런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나 신한지주보다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에 우선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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