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특허출원, 서울대〉 삼성〉차의과학대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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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줄기세포 특허출원 성장률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서울대가 94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줄기세포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72건), 차의과학대(64건), 가톨릭대(63건) 순으로 많았다. 

5일 특허청(청장 이인실)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년 → 2020년) 사이 줄기세포 분야 출원량은 연평균 4.6%씩 증가하여 2020년의 특허 출원량은 2011년 대비 약 50% 증가(826건 → 1,241건)했다.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미국이 38.5%(4,221건)로 가장 많은 출원을 하였고, 중국 15.0%(1,639건)과 한국 12.7%(1,394건), 일본 11.4%(1,246건)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32.6%)이 가장 높았고, 한국은 10.7%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은 0.7%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은 마이너스(–)2.3%로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9년을 기점으로 출원량이 1.5배 증가(2018년 141건 → 2019년 205건)하였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지원하고자 2019년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한 것이 출원 증가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1위앤스로제네시스(미국)와 1위캘리포니아대(미국)가 각 1.7%(188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으며, 다음은 3위얀센(벨기에) 1.7%(182건), 4위하버드대(미국) 1.4%(148건), 5위후지필름(일본) 1.3%(138건) 순이었다. 미국의 기업 및 대학이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12위서울대(0.9%, 94건), 17위삼성(0.7%, 72건), 21위차 의과학대(0.6%, 64건), 22위가톨릭대(0.6%, 63건), 29위고려대 및 29위비비에이치씨(bBHC)(각 0.5%, 50건) 등이 30위권 내의 다출원인에 올랐다.

특허청 손창호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줄기세포 기술의 발전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 할 수 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줄기세포 관련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소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특허청도 고품질 특허심사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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