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하는 사람의 취업자 수 보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가 많은 지역의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타지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잠재적 주택 수요가 탄탄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충북 음성에 거주하는 사람의 취업자수는 6만 5000명이지만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8만 9000명에 달한다. 2만 4000명은 외부에서 일하러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의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근무지 취업자 수가 거주지 취업자 수보다 많은 전국 특·광역시 중 각 지역의 1위를 차지한 곳은 △서울 강남구 64만 7000명 △부산 강서구 8만 1000명 △인천 중구 7만 2000명 △대구 중구 5만 1000명 △대전 대덕구 2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시단위 지역에서는 △경기 화성 9만명 △충남 아산 2만 7000명 △경북 구미·제주 서귀포 2만 1000명 △전남 여수 1만 5000명으로 조사됐다.
군 단위에서는 △충북 음성 2만 4000명 △전남 영암 1만 9000명 △전북 완주 1만 5000명 등이다.
특히 음성은 거주인구 대비 근무지 기준 취업자 비중이 97.6%로 높다. 이 지역은 2018년 7월 이후 10조원이 넘은 기업투자를 유치에 1만 4656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등 웬만한 시 단위 지역과 견줄만한 일자리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근무 기준 취업자 수가 많은 지역은 일자리가 집중된 곳”이라며 “회사가 속한 관할 시군구에 거주지를 두지않고 외부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는 뜻으로 잠재적인 주택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4월 기준 금융·서비스업이 집중된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24억 8449만원으로 서울 평균 13억 658만원보다 1.9배 가량 더 높다.
부산은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개발이 이어지면서 올 2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이 1순위 평균 11.4대 1을 기록하며 100% 분양 완료됐다.
경기도 화성은 반도체 호재로 4월 ‘동탄 파크릭스’ 2차가 1순위 평균 7.77대 1을 기록 후 계약을 끝냈다.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최근 계약률이 부쩍 올라왔다. 분양관계자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다수가 미분양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음성은 이차전지와 연관된 기업들의 입주 소식이 전해지며 하루에도 여러건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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