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투자를 강화하며 건설업에서 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아이에스비엠솔루션(IS BM SOLUTION)은 경기 화성시에 연간 7000톤 분량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전처리 공장을 짓는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장은 국내 폐배터리 전처리 시설로는 처음으로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 처리를 위한 전용 공장이다. 재료 투입부터 폐배터리를 파분쇄한 블랙매스(Black Mass) 생산까지 일괄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을 갖췄다.
공장의 전처리 설비는 폐배터리 파쇄 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전해액 제거를 위한 특수 공정이 추가됐다.
고온건조를 통해 배터리 내의 분리막 및 바인더 등의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높은 우수한 품질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인력 투입을 최소화해 생산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내년 1분기 정식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화성 공장은 연간 약 3만대 분량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에 폐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향후에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거점 지역에도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전처리 공장건설로 △폐배터리 수집·운반·해체(인선모터스) △전처리공정(아이에스비엠솔루션) △후처리·탄산리튬·전구체 복합액 생산(아이에스티엠씨)로 이어지는 배터리 재활용 수직계열화 및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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