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빙그레 웃었다.
15일 빙그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4.8% 증가한 2935억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이어 이익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5억8700만원에서 127억4200만원으로 702.7% 증가했다. 순이익도 86억9900만원으로 525.4% 확대됐다.
빙그레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 2753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빙그레는 지난해 주요 유제품 업체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실적이 호전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0.9% 늘어난 1조915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순이이은 305억원으로 전년 106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실적 호전에는 가격 인상이 주효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의 편의점 기준 판매가격을 종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 올렸다. 투게더 아이스크림 제품도 편의점 판매가를 기존 7000원에서 9000원으로 29% 인상했다. 요플레와 아카페라도 제품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 효과가 지난 1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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