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의 '대변신'…올림픽 앞두고 수영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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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강의 전경. 사진=픽사베이
* 센강의 전경. 사진=픽사베이

프랑스 파리의 모든 쓰레기가 유입돼 구정물이 흘렀던 센강이 대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앤 이달고 파리 시장이 이끄는 시정부가 센강을 정화해 다수의 수영장을 만들겠다며 프로젝트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목표는 2024년의 파리 하계 올림픽 시점이다. 
 
파리 시정부는 “센강을 정화한다는 오랜 숙원을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다”면서 “수영이 가능한 센강은 한때 오물로 악명 높았던 파리 수로의 대 전환점이 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 수려한 경관의 파리 시내에서 수상 경기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 정부는 파리 올림픽이 센강에서 수영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거듭 기대했다. 시는 2025년부터 센강을 따라 5개 장소에 영구적인 수영장 개장을 검토하고 있다. 두 개는 일 드 라 시테와 일 생 루이 맞은편 우측 강둑 도시 중심부, 그리고 나머지 세 개는 에펠탑 기슭, 부아 드 불로뉴 공원, 파리 동남부 베르시 등이다. 

해수욕장은 다섯 곳을 시작으로 파리 전체로 확장될 것이며, 파리 주변부까지 포함해 센강과 상류 지류인 마른 강(Greater Paris) 일대에 최대 23개의 해수욕장이 추가될 계획이다. 

정화 작업은 파리시가 1923년 센강에서의 수영을 금지한 이후 100여 년 만이다. 물론 그 동안에도 과감한 사람들이 오물 섞인 센강에서 수용을 했지만, 20세기 후반 파리의 확장과 함께 오염 수준이 증가하면서 이들조차 수영을 꺼리는 버려진 강이 됐다. 

수영은 높은 수준의 수인성 박테리아와 쥐의 소변 등에서 배출된 치명적인 렙토스피라증에 걸릴 위험으로 인해 강력히 저지되었다. 시정부는 일상적으로 강에서 녹슨 자전거, 폐기 상자 등 대형 폐기물들을 수거했다. 

시 정부는 이런 위험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계획된 장소에서 2022년 동일한 여름날 수질을 테스트한 결과 91%가 수영하기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강의 지속적인 정화 작업에는 많은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파리는 최대 30개의 올림픽 수영장을 수용할 수 있는 방대한 새 빗물 배수관에 15억 4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또한 개인 거주용 보트가 오염된 물을 강으로 방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6000유로를 제공해 선박을 개조하도록 했다. 오염수를 시립 펌프장에서 방류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토양이 더 많은 비를 흡수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에서 나무 심기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정화 작업은 나아가 센강과 마른강으로 유입되는 물을 더 많이 처리해야 한다. 현재 폐수가 강으로 바로 유입되는 강 상류 지역 2만 3000채의 주택 배관을 수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센강의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2017년 파시는 수영을 위해 센강으로 이어지는 생 마르탱 운하를 개방했지만, 박테리아가 순식간에 강물에 퍼져 곧바로 운하를 폐쇄해야 했다. 르 파리지앵은 현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강물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와 믿음을 필요로 했다고 보도했다.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파리는 스마트시티로서 엄청난 도약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리를 위해 시정부는 더 많은 나무를 심고, 아스팔트 또는 포장도로를 가급적 자연 땅으로 되돌린다는 방침이다. 빗물 유출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오염을 줄이고 도시의 열섬 효과를 완화함으로써 파리의 회복력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센강 부두를 수영장으로 개조하는 것 또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며, 생물다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강에 서식하는 어종의 수는 1990년대 3가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4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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