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체포 라덕연 판도라 상자 열리나'..SG발 주가 폭락주 곤두박질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검찰,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체포..수사 착수 보름만 라덕연 수사 과정 진술에 촉각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를 9일 체포했다.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씨를 9일 체포했다. 

SG증권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폭락주들이 재차 신저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투자컨설팅 대표가 검찰에 체포되면서 수사 과정에서 어떤 진술이 튀어나올지 숨죽이는 모습이다. 

9일 오후 1시34분 현재 삼천리가 5.73% 하락한 것을 필두로 서울가스가 3.73%,  대성홀딩스 6.72%, 선광 8.54%, 세방 4.96%, 다우데이타 4.72%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가스와 선광은 이날 52주 신저가마저 경신했다. 폭락 사태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주가 하락률은 80% 안팎에 달하고 있다. 

라덕연 H투자컨설팅 대표가 이날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라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선광 주가 차트.
선광 주가 차트.

검찰은 하한가 사태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라 대표 등 10명을 출국금지시켰고, 지난달 27일엔 라씨의 H투자컨설팅업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사무실과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라씨는 주가 폭락 사태가 불거진 뒤 잠적하기는 커녕 지상파 방송을 통해 자신도 피해자라는 점을 강변해왔다. 특히 급락 이틀 전 605억원어치의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주가 폭락의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익래 회장은 쏟아지는 여론의 질타에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내놔야 했다. 

라씨가 이렇게 자신도 피해자라는 점을 강변하면서 다른 이를 입에 올리고 있는 만큼 검찰 조사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꺼낼 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특히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을 시도할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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