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고 하락폭은 줄었다.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거래량 추이·가격 변동률·청약경쟁률 등 주택 지표 전반적으로 개선...부동산 연착륙 기대 역전세·전세사기 이슈는 단시일 내 해결 어려워...시장 전반에 미칠 파장 지켜봐야

목동 신시가지 전경
목동 신시가지 전경

올해 초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물들도 일부 해소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폭도 낮아지고 있다. 

부동산 R114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주요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46대 1이었다고 밝혔다.  3월 미분양 주택은 11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거래량 추이·가격 변동률·청약경쟁률·미분양 주택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부동산 시장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사회 문제로 확대된 역전세 현상과 전세 사기 이슈 등이 단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장 전반에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지난 주 -0.04%보다는 낙폭이 소폭 줄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3% 떨어졌다.

서울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초·송파 등 강남권 일부가 보합을 기록했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비강남권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 △시흥동 남서울럭키 △관악우방 등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정도 빠졌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수유동 극동 등이 최고 1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 및 매매가격 변동률(자료제공. 부동산 R114)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 및 매매가격 변동률(자료제공. 부동산 R114)

신도시는 최근 이슈 부재로 인해 매도·매수 움직임이 제한된 분위기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 등이 최고 1500만원이 빠졌고 일산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9단지△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등이 500만원에서 1750만원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하락폭은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인 흐름 변화는 미미했다. 서울과 신도시·경기·인천 모두 0.05% 하락했다. 

서울은 2021년 급등했던 전세가격의 만기가 순차적으로 다가오면서 보증금이 축소(역전세)된 계약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강서는 △가양동 한강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강서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 하락했고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럭키 △가산동 두산위브 등에서 최고 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에서 일산은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대화동 성저1단지동익 등이 최고 1500만원 하락했고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서현동 효자임광·이매동 이매삼환 등이 1000만원 빠졌다.

급격히 오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5% 수준에 안착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이 6월부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국내도 이런 움직임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 집 마련 수요층들은 현 연 3.5% 수준의 기준금리에서 대출 이자 상환에 대한 능력을 갖추고 적응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가 전세 사기 특별법을 국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 계약의 2년 주기성을 고려하면 역전세 이슈가 지속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발표된 전세 대책 외에 향후 전세 사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계약들에 대해서도 임대인들이 보증금 반환을 책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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