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9개월 연속 하락 이후 첫 반등을 보였다.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위원은 2월 전국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서울 +1.8%·경기 +1.8% 등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 폭이 컸다. 서울은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과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지역의 반등폭이 컸다. 세종시는 3.0%가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부산(+1.4%)도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울 도심권(종로·중·용산)과 대구·광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승준 연구위원은 2월 매매 실거래가의 상승 배경으로 유동성 증가를 꼽았다. 주요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지수인 코픽스(COFIX)가 연초 대비 80bp가량 하락했고 주가는 15% 이상(코스닥 34%) 상승하며 수요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의 잇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으로 대출부담을 다소 덜은 매수자들의 수요가 늘었다.
또한 그동안 이자부담과 전세가격 하락에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매도세가 늘어난 것도 실거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직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올해 국내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없고, 미국이 최대 50bp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실거주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유의할 점이다. 2021년 갱신청구했던 전세물량들이 오는 7~9월에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역전세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위원은 "아파트 매매가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관망하는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1월 전국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7개월 연속 하락이며, 최근 3개월 동안 매월 3%씩 하락하고 있다. 지역에 관계없이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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