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분쟁' LG를 영국계 펀드가 지분 5% 취득..주가'폭등'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영국계 투자회사가 LG의 5% 이상 보유 주주로 새롭게 등장했다. 그런 가운데 LG 주가는 지난달 경영권 분쟁설이 불거졌을 때처럼 급등세를 타고 있다. 

영국 런던에 주소지를 둔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엘엘피는 지난 5일 기준 LG 주식 789만6588주, 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12일 보고했다. 

장기간에 걸쳐 LG 주식을 사오다 지난 5일 4만7000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LG 주식 매수에 총 7563억원을 투입했다.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은 실제 KT와 한국전력의 주주 명부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실체스터는 ADR 형태로 KT 지분 5.07%를 보유중이었다. 

실체스터 측은 자신을 투자펀드로 소개하면서 미국 90%, 비 미국 투자자 10%로 고객이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주로 미국 대학, 연기금, 재단, 자선단체, 기타 비과세법인 및 고액 자산가가 투자자라고 소개했다. 

또 "투자회사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아니하며, 내부 투자규정 상 그러한 관여가 허용되지도 않는다"며 다만 "투자 매니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이행하는 취지에서 의결권의 행사하거나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당금 증액은 물론 투자회사나 다른 주주들이 제안하는 일체의 안건에 대하여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T 지분을 보유하면서도 최초 단순투자였다가 일반투자로 투자목적을 바꾼 적도 있다. 

한편 LG 주가는 12일 오후 1시13분 현재 전일보다 8.55% 상승한 9만2700원의 폭등세를 타고 있다.  차트상 실체스터측의 5% 신규 보고서가 올라온 시점부터 상승폭을 키운 모습이다.

지난달 10일 경영권 분쟁설이 제기되면서 폭등세를 탄 이후 근 한 달 만에 나타난 폭등세다. 당시 구광모 회장의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들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영권 분쟁설이 제기됐다. 현재 양측은 재판 절차에 맞춰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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