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불도 다시보자'(?)..코오롱에 MB맨 잇따라 영입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김두우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장준규 전 육군 참모총장 2명 신규 선임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에 선임된 김두우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비서관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에 선임된 김두우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비서관

코오롱그룹 사외이사에 친 MB인맥이 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국회의원 뺏지를 달기 전까지 코오롱 계열사 사장을 지냈고, MB 정부시절에도 좋은 관계(?)를 지속한 영향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사외이사에 장준규(66세) 전 육군 참모총장과 김두우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선임했다.

김두우 이사는 최근 이명박 전대통령이 대전국립현충원 참배에 동행할 정도로 MB와 가까운 관계이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기획관리실장과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코오롱그룹 지주사인 (주)코오롱도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MB맨으로 불리는 장다사로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장씨는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이상득 국회 부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민정수석 제1비서관과 총무기획관을 지냈다. 

그룹 계열사 사외이사에 보수정권 인사를 확대하는 것을 두고 이웅열 회장의 대외적인 행보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웅열 회장은 올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후보추천위원장과 미래발전위원회를 이끄는 등 뉴(new) 전경련 만들기에 한창이다. 

전경련은 이달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시 동행할 미국 경제사절단 준비 작업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한일정상회담에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회장단 등 대표 경제인 12명이 윤 대통령과 동행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존폐 위기에 섰던 전경련의 위상이 새정부들어 급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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