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 이 일정엔 상하이에 있는 화웨이 혁신센터를 둘러보는 것이 포함돼 있어 미국의 심기가 불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지난달 말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가벼운 폐렴 증세를 보인 후 방중 일정은 몇주 연기된 것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룰라 대통령의 화웨이 방문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서 한쪽 편을 들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또한 중국 관리들은 룰라 대통령의 방중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초대할 계획이며, 여기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방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의 방중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때 부분적으로 포기됐던 브라질의 다자주의 전통을 재개하려는 계획이기도 하다.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들과 좋고 긴밀한 관계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비에이라 장관은 또 "만약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방문한다면 회사들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면서 룰라 대통령의 화웨이 방문이 도발적인 메시지로 읽히지 않기를 바라는 듯한 발언도 했다.
미국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화웨이의 장비를 5세대 이동통신(5G)에 사용하면 기밀이나 개인정보가 탈취당할 수 있다며 5G 입찰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브라질에 요구하고 배제시 지원도 약속했지만 입찰에선 화웨이가 성공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