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브릭스 국가들이 달러를 대체해 쓸 수 있는 통화를 만드는데 중국이 지원해줄 것을 제안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에 기반을 둔 신개발은행(NBD)을 방문할 때 이런 제안을 했다. 현재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이 NBD 총재를 맡고 있다. 이 은행은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 브릭스 국가들이 주도해 만든 은행으로 지난 2015년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룰라 대통령은 " 브릭스 은행과 같은 곳은 브라질과 중국, 혹은 브라질과 다른 모든 브릭스 국가들 사이의 무역 관계에서 자금을 조달할 (독점적인) 통화를 가질 수 없는가"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통화의 대외 무역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브라질과 중국은 거래에서 위안화나 헤알화로 직접 결제, 무역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룰라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하고 있는 페르난도 하다드 브라질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국내 통화는 양국간 무역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제3의 통화(여기서는 달러를 의미) 중개 없이 무역 결제가 될 수 있도록 메커니즘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에 관여하지 않은 국가의 통화로 무역 운영을 반드시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부과되는 구속을 피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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