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붕괴.."같은 시기 비슷하게 지은 다리 많다"

사회 | 이재수  기자 |입력

2018년에는 야탑10교 붕괴사고 발생 90년대 초 조성된 분당, 구조 비슷한 다리 많아 안전대책 필요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사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 현장(사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성남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한 가운데 다리가 완공된 1990년대 초중반 비슷한 구조로 지은 다리가 많아 전체적인 구조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정자교 보행로가 갑자기 무너져 시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의 사고당시 CCTV 분석 결과 피해자 2명이 보행로를 건너던 중 교량 한쪽이 갑자기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원인은 확실치 않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보행로 지반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폭우도 아닌 비에 다리가 무너졌다고 하기에는 신빙성이 낮다.

사고현장 사진을 검토한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무너진 보행로는 교각 옆에 날개 형태로 덧 된 형태로, 교각위에 얹힌 차도와 연결된 철근 이음새가 부실해 보인다"며 조심스런 의견을 비쳤다.

사고가 난 정자교는 길이 108m, 폭은 25m로 1993년 6월 준공됐다. 삼우기술단이 설계를 맡았고 광주고속에서 시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성남시에서는 이와 비슷한 사고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여름 분당구 야탑동의 야탑10교가 폭염에 교량에 균열이 생기고 배관이 터지며 교각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야탑10교 역시 1993년 완공됐다.  야탑10교를 시공한 코오롱글로벌은 철근자재를 부실하게 사용했다는 책임을 물어 4000만원의 과징금을 물어야 했다.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은 1990년대 초에 조성된 분당에는 차도 부분은 두껍고 인도 쪽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식의 교량이 많다며 성남시의 세심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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