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에 투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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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과의 미 배터리 공장 계획 발표했다가 '비난' IRA 적용받을 수 있을 지는 불확실

포드가 중국 기업 등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출처=게티이미지
포드가 중국 기업 등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출처=게티이미지

포드가 중국 화유 코발트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있는 배터리 소재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드는 화유 코발트, 브라질 발레(Vale) 등과 합작, 니켈 공급을 위해 인도네시아 포말라 공장에 4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드는 지난달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가 일부 미국 의원들로부터 기술 유출 가능성으로 비난을 샀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통해 중국을 단단히 견제하고 있는 상황. 세계 청정 에너지 경쟁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 3690억달러의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31일 미 재무부가 배터리의 원료 또는 구성품의 일정량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국가에서 조달될 때 주는 세금 공제 혜택에 대한 자세한 자격 요건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포드가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고 있지 않은 것은 세금 공제의 일부, 혹은 전부를 포기하더라도 중국을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계속 포함시켜 전기차를 더 저렴하게 생산, 판매할 수 있기를 바라는 도박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담당 부사장은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포드는 필요로 하는 니켈을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방식으로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가장 니켈 매장량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조달하게 되는 니켈의 대부분은 중국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데다 캐나나, 호주 등에서 받는 것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많고 광산 폐기물을 많이 발생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FT는 미국이 IRA에 근거해 인도네시아 같은 제3국에서 중국이 통제하는 생산을 인정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일부 광산업계 관계자들은 합작회사 지분이 50% 미만인 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우엔 수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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