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와 손잡고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과 제휴해 튀르키예에 새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포드와 LG에너지솔루션은 아마도 1월 말이나 2월 초까지 몇 주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착공 시기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드는 지난해 3월 SK온, 튀르키예 재벌사 코치(Koc) 홀딩스와 협의, 이르면 2025년까지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 SK온은 블룸버그에 "포드와의 튀르키예 합작공장 설립 협상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SK온은 포드와 함께 오는 2026년말까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2개 짓고 헝가리공장을 증설하는 등 다른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는 폴란드 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포드는 유럽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이 목표. 그러나 유럽의 높은 에너지 가격이 걸림돌이 돼 왔다.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도 독일 공장 증설 계획을 재고하고 있으며, 테슬라도 독일 베를린 외곽 공장의 배터리 제조 작업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배터리 생산기지를 독일에서 미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자국에서 생산할 경우 전기차 제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