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난해말 총차입금이 105조원으로 코로나19 확산이전인 2019년말 61조원 대비 44조원이 급증했다. 지난 3년간 차입금이 급증한데다 최근 영업실적 둔화로 인해 신용위험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24일 NICE신용평가의 최재호 기업평가2실장은 <적극적 투자로 재무부담 확대된 SK그룹, 건전성 관리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도체(SK하이닉스)와 배터리(SK이노베이션) 부문을 중심으로 차입금이 빠르게 늘었다"며 이 부분의 향후 실적 추이에 따라 신용리스크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 실장은 "영업현금흐름 창출 및 IPO,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체 자금조달능력을 상회하는 대규모 투자로 인해 채무부담이 크게 늘었고, 재무적 완충력도 과거 대비 상당 폭 소진됐다"며 "배터리 부문(SK온)과 반도체 부문(SK하이닉스)의 신용위험이 확대될 경우 그룹의 신용도도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지연 등에 따른 SK하이닉스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과, 배터리 부문의 대규모 투자에 상응되지 않는 저조한 영업실적 수준 지속 가능성이 그룹 신용도의 핵심 위험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저하 장기화 가능성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SK하이닉스 실적 및 재무안정성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터리부문의 저조한 수익성 및 대규모 투자부담도 SK온과 SK이노베이션에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대규모 투자 지출로 채무부담이 확대된 상황이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완충력이 저하된 상황이고, 그룹은 배터리/소재/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차입금 증가세는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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