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게임 CEO 연봉킹 자리를 되찾았다. 22일 엔씨소프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전년보다 16.7% 늘어난 123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23억3200만원, 상여가 100억3100만원에 달했다.
김택진 대표는 그간 게임업계는 물론 IT업계에서도 연봉킹 자리를 수차례 꿰차왔다.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475억원 가까운 잿팟을 터뜨린 김종훈 데브시스템즈 공동대표에게 연봉킹 자리를 일시적으로 내줬으나 김 대표 같은 괴물 CEO가 등장하지 않으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종훈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 없이 급여 8억100만원을 받는데 그쳤다. 지난해 8700억원(연결 기준) 가까운 적자를 낸 넷마블의 방준혁 이사회 의장 역시 상여금 없이 급여로만 14억7200만원을 받아가는데 그쳤다.
지난해 성과급을 받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급여 10억3500만원만 수령했다. 김창한 대표는 2021년엔 성과급 11억원까지 총 20억6500만원을 받았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해 전년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18억2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김택진 대표가 받은 성과급은 특별 장기기여 인센티브 71억원, 임원 장기 인센티브 29억3000만원으로 구성됐다. 엔씨소프트는 두 가지 인센티브에 더해 재무목표를 달성한 경우 단기성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지난해 회사가 정한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단기성과인센티브는 지급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21년 김택진 대표는 총 보수 106억200만원 가운데 83억1800만원을 상여로 받았다. 이때 임원 장기 인센티브 없이 단기성과 인센티브 72억6000만원에 특별 장기기여 인센티브로 10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주당 6680원씩 총 1356억원의 배당을 진행한다. 김택진 대표는 지분 11.97%, 262만80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175억55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회기와 관련해 김택진 대표는 대표로서, 그리고 주주로서 세전 총 299억3600만원의 수입을 얻게 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야구광으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재계에서 김택진 대표처럼 '용진이형'으로 불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도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로서 야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는 마찬가지.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36억1500만원을 받았다. 이마트 지분 18.56%(517만2911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103억46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에 지난 회기와 관련 140억원 가까운 수입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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