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에스엠 인수에 따라 IPO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예지 연구원은 "에스엠의 실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연결 실적에 반영할 경우 재무적인 기여도가 매우 클 것"이라며 "카카오엔터는 올해 1월 GIC와 PIF로부터 11.3조원 밸류로 1.2조원의 투자를 유치한 만큼 상장 밸류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서 밸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하이브와 네이버 사례를 들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 인수 후 가장 즉각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부로 웹툰과 웹소설 사업을 지목했다.
그는 "하이브는 네이버와 손잡고 BTS, 엔하이픈, 투바투 등의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프로 한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인 바 있다"며 "BTS 웹툰 <세븐 페이츠: 착호>는 전세계 10개 언어로 동시 공개 되며,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 건을 기록하며 한국보다 글로벌에서 더 반향을 일으켰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디어유의 플랫폼 버블 구독자 중 국내 비중은 20%에 불과하다"며 "에스엠과 스토리 사업의 콜라보는 미국, 동남아 신규 국가에서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와 함께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가 자회사 가치 상승 이외에 카카오 본사에 가져올 수 있는 영업적인 시너지는 하이브와의 협력 방안이 결정된 후 구체적인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에스엠은 해외 매출 비중이 20%가 넘는 만큼 카카오가 목표로 내세운 3년 내 해외매출 비중 30%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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