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이차전지 소재(양극재) 기업 에코프로,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전문기업 테스와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3사는 유럽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기차 폐배터리 및 스크랩(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와 테스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에코프로가 가진 폐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 기술력이 더해지면 헝가리, 독일 등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확보를 위한 협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급성장 중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폐배터리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또 3사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으로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해 전 세계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SK에코플랜트 사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는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돼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의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능력은 연 18만톤 수준으로 국내 1위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폐배터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의 최대주주가 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지난해 10월 에코프로와 배터리 재활용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에코프로의 양극재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인증 등을 위해 협력 중이다.
또 SK에코플랜트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비롯한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폐배터리 전처리, 후처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재산(IP)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유럽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가장 먼저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을 통해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2050년 폐배터리 시장이 600조까지 커질 전망으로 유럽 배터리 및 완성차 고객들의 리사이클에 대한 수요는 매우 분명하고 구체적”이라며, ‘‘특히 이번 달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이 발표될 예정으로, SK에코플랜트, 테스와의 리사이클 협력을 바탕으로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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