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가장 살기좋은도시’ 1위..서울 7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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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도시들 대거 '살기좋은 도시'로 꼽혀_BCG

 * 사진=보스턴컨설팅 ‘선택의 도시’ 보고서 캡처
 * 사진=보스턴컨설팅 ‘선택의 도시’ 보고서 캡처

영국의 런던이 세계 제1의 도시 미국 뉴욕을 제치고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우리나라의 서울은 이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상해, 베이징에 비해서는 낮은 순위이나 일본의 도코와 오사카는 앞질렀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매긴 ‘선택의 도시’ 보고서를 최근 발간, 보고서 원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보스턴컨설팅 보고서는 전 세계 79개 도시의 5만 명 이상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 주민들은 무엇 때문에 이사 가거나 머무르고 싶은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이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도시를 선정한다.

영국 런던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평가 결과 런던은 주민들의 경제적 기회와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두 지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평가 결정 요인에는 일, 경력 및 수입의 기회뿐만 아니라 사업, 교육 및 개발의 기회, 이동성 등이 모두 포함됐다. 런던 등 상위권에 들은 도시들은 특히 창조적인 산업들이 인근에 고도로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보스턴컨설팅은 도시를 사회경제적 프로파일에 따라 메가시티, 준 대도시, 중규모 도시, 개발도상 도시 등 네 그룹으로 구분했다. 순위는 도시들의 ▲경제적 기회 ▲주민들의 삶의 질 ▲사회적 자본 ▲정부와의 상호작용 ▲변화의 속도 등 5가지 측면에 걸친 리더십을 평가받아 결정됐다. 

메가시티에서 런던 〉뉴욕..크리에이티브Biz 특화 장점

먼저 1000만 명 이상이 모여 사는 메가시티 부문에서는 런던에 이어 뉴욕이 2위를 차지했다. 두 도시 모두 경제적 기회, 삶의 질, 사회적 자본, 정부와의 상호작용 4개 항목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변화의 속도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 상위권을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또 경제적 기회 차원에서도 평균 이하의 결과를 보였다.

중국의 상해·북경 3,4위 올라 ..서울 7위 그쳐

메가시티 부문에 속한 서울은 상하이(3위), 베이징(4위), 로스엔젤레스(5위), 파리(6위)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평가 대상 5개 항목에서 고른 점수대를 받았다. 특히 변화의 속도 측면에서는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서울의 뒤로는 도쿄(8위), 이스탄불(9위, 오사카(10위)가 이었다. 

3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준 대도시에서는 워싱턴DC,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정부와의 상호작용 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적 자본과 변화 속도 등에서는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유럽 주요도시 '살기좋은 도시'에 대거 포함

인구 300만 명 미만인 중규모 도시에서는 28개 도시 중 18개 도시가 평균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받아 전체 79개 도시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코펜하겐, 비엔나, 암스테르담이 상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삶의 질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문에서는 유럽 도시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상위 3개 도시 외에도 톱 10에 들어간 바르샤바, 스톡홀름, 뮌헨, 취리히, 오슬로, 아부다비, 함부르크까지 포함해 총 9개 도시가 유럽이었다. 

높은 성장률과 빠른 도시화로 특징지어지는 개발 도상 도시들은 변화의 속도는 빠르지만, 삶의 질은 낮은 것으로 뚜렷하게 식별될 수 있다. 방갈로르, 뭄바이, 델리가 이 그룹을 이끌어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도시민의 48%가 "이사 계획 있다".."도시도 지속적 진화해야" 

보고서는 또 조사 대상 도시민의 48%가 “향후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해 이동 의사를 보인 사람이 절반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규제가 풀린 후 다시 도시 간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절반 정도의 응답자가 본인이 사는 도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거나, 고향처럼 느껴지는 도시로 이동하고 싶은 욕구를 보였다. 

런던 BCG의 선임 파트너인 닉 사우스는 "코로나19 전염병과 원격 근무로의 전환은 우리가 도시에 사는 이유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면서 "런던을 비롯한 상위권 도시들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도시가 빠르게 진화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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