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판매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전기차 수요 등에 힘입어 자동차 부문에선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혀두었고, 칸 부디라이 테슬라 공급망 부사장은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12인치 웨이퍼 70만개를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는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자동차는 평균적으로 2010년의 두 배인 약 1200개 반도체를 장착하고 있다. 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네덜란드의 자동차 반도체 업체 NXP세미컨덕터,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러지,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미국 아날로그 디바이시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이 모두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이 늘었다고 최근 밝혔고 올해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 경영진들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인력난을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자동화에 더 나선 것도 자동차 생산을 늘리며 반도체 수요를 더 늘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WSJ는 다른 부문 반도체들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인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등은 PC용 반도체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퀄컴은 휴대폰용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위축됐지만 반면 자동차 반도체 판매는 크게 늘었다. 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판매는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NXP의 커트 시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의 디지털화 증가는 (전체)차량 판매가 감소하더라도 자동차 반도체 수요를 저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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