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미국 내 최소 두 개 로직 반도체 클러스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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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 "수천명 고용 효과" 다음주부터 생산 보조금 지급 신청서 받을 예정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출처=게티이미지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출처=게티이미지

미국이 자국 내에 오는 2030년까지 최소 두 개의 대규모 로직 반도체 팹(logic fab) 클러스터(산업 단지)를 만들고 여기에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of 2022)을 통해 마련되는 52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직 반도체란 핸드폰, 태블릿, PC 등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월시 국제관계대학(School of Foreign Service)에서 가진 '반도체 및 과학법과 미국 기술 리더십을 위한 장기 비전'이란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및 과학법은 지난해 8월 발효됐다. 

레이몬도 장관은 "각 클러스터에는 강력한 공급업체 생태계,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정 기술을 혁신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시설, 특화된 인프라가 포함될 것"이라면서 "각각의 클러스터는 보수가 좋은 일자리에 있는 수천명의 근로자를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팹들은 '경제적으로 경쟁력있는 조건'으로 첨단 메모리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여기서 생산되는 칩들은 자동차와 의료기기, 국방 능력을 키우는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몬도 장관은 "반도체 및 과학법은 반도체 생산이 거의 대만에 쏠려있는 독점에 맞서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이는 근본적으로 국가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법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도록 하고 (정부는) 수출 통제를 통해 그것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 대한 기술 및 수출 통제는 중국이 군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용도로 첨단 칩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상무부는 다음 주 기업들에게 반도체 및 과학법에 따라 지급하는 보조금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우선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주는 생산 관련 보조금(390억달러)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나머지 132억달러는 R&D 및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그러나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이 중국과 다른 우려되는 국가에 특정 시설을 짓지 않도록 하는 가드레일 조항이 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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