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에 빠진 근로자들...회사가 명심해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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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포럼 조사, 전 세계 근로자 42%가 번아웃 토로 너무 많은 기술 채택도 부담...토글세 유발

전 세계 근로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셔터스톡
전 세계 근로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셔터스톡

전 세계 근로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지쳐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즈포스의 슬랙(Slack Technologies)이 후원하는 리서치 컨소시엄 퓨처 포럼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데 따르면, 사무직(desk job)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42%가 번아웃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퓨처포럼은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독일, 프랑스에서 분기별로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퓨처포럼은 "경제적 불확실성, 감원에 대한 두려움, 직장 복귀 압력 증가가 불안을 가중시켰다"라면서 "특히 여성과 젊은 근로자들이 번아웃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근로자들이 "나는 번아웃됐다고 느낀다"고 답한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출처=퓨처포럼
전 세계 근로자들이 "나는 번아웃됐다고 느낀다"고 답한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출처=퓨처포럼

조사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근로자들은 근무지와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을 때 대개 만족도가 높고 생산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퇴사할 가능성도 낮았다. 

지난해 말 실시된 조사에선 회사의 유연성 수준에 불만이 있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퓨처포럼은 "항상 같은 곳에서 일해야 하는 근로자들은 향후 1년동안 새로운 일자리를 '확실히' 찾을 것이라고 말한 비중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퓨처포럼의 연구를 감독하는 슬랙의 임원 브라이언 엘리어트는 "유연성의 이점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느냐에 있다"라면서 "유연성은 또 회사의 문화를 향상시킨다. 이 사실을 임원들에게 말할 때마다 그들은 놀란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건 단지 의무적인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데만 있진 않았다. 직원들에게 너무 많은 기술을 주어 압박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앱 사용을 추적하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인 옥타(Okta Inc.)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평균 211개의 앱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95개에서 증가한 것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최근 20개 팀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근로자들이 매일 1200번씩 다른 앱과 웹사이트를 오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HBR은 이는 근로자들의 시간, 생산성, 마음의 안정을 잃을 수 있는 이른바 '토글링 세금'(toggling tax)을 유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토글링이란 앱이나 웹사이트를 번갈아 오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하느라 근로자들이 잃는 시간과 생산성을 기업이 비용으로 치러야 한다는 의미에서 '토글링 세금'이라 이름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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