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문 9시에 열고 4시에 닫는다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30일부터 정상영업체제 전환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오는 30일부터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문을 닫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에 앞뒤로 30분씩 단축됐던 은행의 영업시간이 예전으로 돌아갑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현재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영업시간을 오는 30일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방침입니다. 30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맞춰 이처럼 영업시간을 늘리게 됩니다. 

지난 25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서 시중은행을 포함한 회원사들에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노조와의 영업시간 단축 유지 합의도 해제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26일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와 관련해 “사측에선 법률 검토를 거쳐 (정상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은행들은 이날 안으로 이같은 지침을 사내에 공지하고 지점에도 관련 준비 사항 등을 내려보낼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 26일 이같은 방침을 지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저축은행 등 저축은행들은 이미 하루 전인 지난 26일 30일부터 단축 영업을 종료키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OK·웰컴·페퍼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은 이미 영업시간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렸으나, 40여개 저축은행은 여전히 단축영업을 해왔습니다. 

은행 영업시간은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기 전까지만 해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였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1년 7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강화하자 수도권 은행 점포의 영업시간이 앞뒤로 30분씩 줄어들었고, 그해 10월엔 전국 점포로 확산 적용됐습니다. 

은행 영업시간이 예전대로 돌아가면서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한결 여유롭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1년 반만에 예전으로 돌아가는 만큼 정상화 초기에는 다소간의 업무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은행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여유를 갖고, 미리 확인한 뒤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금융노조는 오전 9시 개점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은행에서 일방적으로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설 경우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여유를 갖고 은행 점포를 찾아야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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