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로 뚝 떨어졌던 미국인들의 집 사기에 대한 의욕이 조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이 구매욕을 불러 일으킬 만큼 떨어졌고 모기지 금리도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적극적인 주택 구매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역시 금리인상 등에 영향을 입어 부동산 매수 심리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강력한 규제완화 조치를 내놓고 미분양 물량을 공공자금으로 사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이어졌지만 당분간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빠른 금리인상에 따라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연 4.25~4.50%까지 높아졌다.
모기지 금리 역시 상승세를 보여 왔다가 최근 다소 하락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해 10월 7.37%까지 올랐고 11월, 12월을 거치면서 다시 6% 중반 대로 떨어졌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6일) 모기지 평균 금리는 6.2%까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패니메이가 발표하는 월간 주택심리지수는 11월부터 12월까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1년 전보다 낮지만 지난해 10~11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에서는 약간 벗어났다.
'지금이 집 사기 좋은 시기'라는 응답은 21%로 여전히 적었지만 10월의 16%보다는 상승했다. '지금이 매도 적기'란 응답은 51%까지 떨어졌다.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1년간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모기지 금리 역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구매는 다소 미뤄질 수 있는 것.
패니 메이 수석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그 던컨은 "구매자의 관점에서 금리와 주택 가격이 조금 하락했어도 충분한 구매력을 만들어내지 못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낮은 모기지 금리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생긴 긴장감이 향후 몇 달동안 주택 판매를 계속해서 감소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미국 전국주택가격 지수는 지난해 10월 주택 평균가격이 연평균 9.2% 올랐다. 전월 상승폭(10.7%)보다 하락했고 이 같은 하락세는 4개월 연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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