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수소버스가 실제 노선에 투입된다
환경부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11일 오후 김해시 비즈컨벤션센터에서 '수소 고상(광역)버스 시범사업 착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1월에 체결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현대차 첫 수소전기 고상버스 '유니버스 FCEV'를 ▲'진주-창원-부산서부-울산'을 잇는 시외버스, ▲부산시·울산시·경남도 통근버스, ▲인천 검안역부터 종합환경연구단지까지 오가는 셔틀버스 등 총 5개 노선에서 12일부터 5주간 순차적으로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시외버스로 투입될 땐 일반승객이 아니라 체험단을 태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전기 고상버스가 총 3천500㎞ 정도를 주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통해 성능과 편의성, 경제성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 고상버스의 편의성(소음·진동 등 주행 시 승차감), 경제성(운행 및 유지비), 차량 성능(주요부품 성능 및 품질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노선구간 내 수소충전소 이용, 고장 및 사고발생 시 점검 등 실제 운행 시 발생될 수 있는 상황도 점검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올해 4분기 수소 고상버스 정규 양산 전에 미흡한 사항을 확인하여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수소 청소차('22.12월) 뿐만 아니라 ▲냉동·냉장 화물차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 화물차도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경유를 쓰는 대형 버스는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더 배출한다"며, "수소차를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하여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수소버스를 올해 4분기부터 시외버스뿐만 아니라 통근·셔틀버스 등으로 지역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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