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7개 주요 도시와 시장들이 모여 기후 변화에 협력하고 있는 도시기후리더스그룹(C40 Cities)는 파괴적인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비용 손실이 현시점부터 2050년 사이에 급증, GDP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예측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C40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세계 대도시에서 740만 명이 향후 30년 동안 심각한 강의 범람에 노출될 것이며, 2050년까지 도시 지역에 대한 피해는 연간 6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런포스 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특히 미국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를 포함한 C40 도시들의 경우 향후 30년 동안 매년 1360억 달러의 GDP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홍수로 인해 C40 도시에 있는 300개 이상의 발전소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있다는 분석이다.
심각한 가뭄도 더욱 빈번해질 것이며, 이로 인해 26%의 물 손실을 증가시켜 향후 30년간 매년 1110억 달러의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를 일별하면 도시들은 기후 위기가 현재와 미래의 날씨, 인프라, 그리고 다른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예측으로 넘쳐난다. 특히 미국인들은 점점 더 극단적인 날씨의 영향을 경험하고 있으며, 가뭄이나 홍수, 혹한 등의 사건들은 기후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속속 입증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만 해도 미국인들은 플로리다, 메릴랜드, 몬태나 등지에서 파괴적인 홍수 사건을 경험했다. 며칠 전에는 중국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심각한 강의 범람을 겪었다.
C40의 분석은 또한 물 투과성 및 홍수 방지를 위해 녹색 솔루션 적용, 수계 효율성 개선, 기후 위험을 도시 계획에 통합하는 등의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C40의 마크 와츠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해수면 상승, 홍수 및 가뭄은 오늘날 도시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기후 관련 위험"이라고 말했다.
연구 보고서 발표와 함께 C40은 도시를 운영하는 시장들이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과 기술을 이미 사용 가능한 만큼, 이제 필요한 것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C40은 특히 기후 위기가 사회적, 인종적 불의를 악화시킨다면서 “기후 변화의 최악의 결과에 가장 취약한 국가와 주민은 특히 남반구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우려했다. 빈곤, 결핍 및 건강 불평등이 홍수에 대비하고 복구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추정한 비용 계산은 기존 인프라와 솔루션을 고려했으며, 도시가 이미 취한 조치에 얼마나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감안해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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