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기후 변화에 맞서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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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사진=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빌 게이츠. 사진=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후 전도사이자 친환경론자다. 게이츠는 미국 최대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기후 변화는 지극히 큰 문제이며 구조적이기 때문에 한 개인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느킬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어디에나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의 주장을 CNBC가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레딧의 온라인 질의응답 세션에서 기후 변화에 맞서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몇 가지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첫 번째, 가장 쉬운 방법은 기후 친화적인 상품을 구매하는 일이다. 그래야 경제 선순환을 일으켜 기후 대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제품이 비싸지만 구매를 선택하는 행위는 양동이의 물 한 방울만큼이나 가치가 적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면 수요는 눈덩이처럼 늘어난다. 기후에 민감한 상품의 가격은 그에 반비례해 낮아진다. 게이츠는 “소비자 개개인이 집단으로 바뀌면 전기자동차나 합성고기, 냉난방용 히트펌프 등 친환경 제품의 프리미엄(녹색 프리미엄)은 없어지고 범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 프리미엄’은 게이츠가 자주 인용하는 문구다. 즉 기존 제품과 친환경 제품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게이츠는 녹색 프리미엄에 대한 2020년 블로그 게시물에서 “정부가 기후 친화적인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낮추고, 세율 조정 등을 통해 종전 상품을 더 비싸게 만드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녹색 프리미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되면 기업과 투자자는 기후 친화적인 상품을 생산하고 혁신에 투자하며 정부를 옹호함으로써 녹색 프리미엄 격차가 없어지게 된다.

게이츠는 여기에 더해 개인들도 새롭고 깨끗한 제품 옵션에 대한 시장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적극적인 참여와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기차든 식물성 버거나 대체육이든 소비자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상품화되면 구매할 의사를 표출하라"고 썼다.

세 번째, 기후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나 정당 또는 선출직 공무원을 지원하는 것도 추천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책 ‘기후 재앙을 피하는 방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에서도 “녹색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달리, 돈을 쓸 필요가 없는 투표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그의 책에서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사람들이 기후 재난을 피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일 행위”라고 썼다.

한편, 게이츠는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산업 기반 시설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핵심은 전기, 철강, 시멘트, 가공육 등 상품을 탄소배출 없이 현재의 비용과 같거나 낮은 수준으로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 투자 펀드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를 통해 이러한 범주의 기업가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게이츠는 또 비용, 안전 및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원자력 기술을 상용화하고 확장하려면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역시 원자력에 투자하고 있다. 일정 부분 스스로 편향적이라는 고백이다. 그는 첨단 핵분열 원자로를 상용화하는 회사인 테라파워(TerraPower)를 설립했다.

게이츠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 중 한 명이다. 그의 큰 집과 제트기 등은 탄소 배출이 많은 자산들이다. 게이츠도 이 사실을 인정한다. 그는 2021년 블로그 게시물에서 자신의 기후 혁신에 대한 투자를 자신의 높은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일종의 해독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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