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전국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 허브 설치…미국에 이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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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서브가 영국 전역의 고속도로에 설치할 EV 충전 허브 조감도. 사진=그리드서브
그리드서브가 영국 전역의 고속도로에 설치할 EV 충전 허브 조감도. 사진=그리드서브

지속 가능한 에너지 회사인 그리드서브(Gridserve)가 영국 전역의 고속도로 서비스 스테이션에 20개 이상의 전기 충전 허브를 설치한다. 또 2022년 런던 남쪽의 개트윅 국제공항과 노리치에 2개의 전기충전소를 개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드서브 홈페이지에 게시된 소개글에 따르면 그리드서브는 전국 고속도로와 공항에 이어 데본의 플리머스, 머지사이드주의 브롬버러, 북동부 잉글랜드의 게이츠헤드, 이스트서식스주의 옥필드 등 여러 지역에서도 대형 충전 허브 허가를 받았다. 또한 100개 이상의 충전 허브를 건설한다는 회사 방침의 일환으로 30개 이상의 추가 부지도 개발할 발침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충전 허브는 비접촉식의 무인 결제가 가능한 350kW의 초고출력 충전기를 최대 12대까지 갖추고 있으며, 10분 이내의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2022년 3월까지 가동될 계획이며, 50개의 허브 사이트가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전력회사들이 전기고속도로연합을 결성해 전국 고속도로에 충전소를 촘촘히 세우겠다고 발표(본보 12월 10일자 ‘미 전력회사 한데 뭉쳐 전국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소 구축’ 기사 참조)한 데 이은 것이다. 자동차 운영의 양대 축인 미국과 영국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전기차 보급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투자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에코트리시티의 일렉트릭하이웨이네트워크 인수 이후, 영국 전역에서 전기차 충전을 혁신하기 위한 그리드서브 계획의 일부다. 전기 충전 허브 중 일부는 웨일스와 콘월 등 전통적으로 전기차 전환에서 뒤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는 2030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자동차 판매가 금지되는 상황에 앞서 모든 지역의 운전자에게 전기차 전환의 불편함을 없앤다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인수 이후 그리드서브는 새로운 전기 충전 허브 개발을 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했고 에코트리시티로부터 물려받은 기존 고속도로 충전기 300기를 교체했으며 모든 종류의 전기차에 맞는 AC 충전기 130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개트윅 공항과 제휴해 개발하는 개트윅 전기 충전장은 공항과 주변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수천만 명의 승객, 통근자, 직원, 지역 주민 및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장이 된다. 충전장은 개트웍의 남쪽 터미널로 가는 접근로 및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으며 36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충전 커넥터가 모든 종류의 전기차를 수용하게 된다.

충전장에는 카페와 무료 와이파이, 편의점 및 슈퍼마켓이 있는 대기실, 어린이 놀이 공간, 전용 교육 공간 등이 같이 들어선다. 충전장은 회사 자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하는 100% 재생 가능한 탄소 제로 에너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리드서브의 토딩턴 하퍼 CEO는 게시글에서 "개트윅 국제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니라 통근자, 여행자, 직원, 택시 운전사, 렌터카 회사, 지역 주민, 기업들로 이루어진 생태계이며, 매년 수천만 명의 운전자들을 수용하는 교통의 요충지"라면서 "충전장은 운전자들과 사업체들에게 화석연료 자동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전기 여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드 서브 회사 빌딩. 사진=그리드서브
그리드 서브 회사 빌딩. 사진=그리드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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