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알리안츠와 e-스쿠터 책임보험 제휴…유럽 26개국 적용

글로벌 |입력

모빌리티 사업자 볼트(Bolt)는 유럽 26개국에서 자사의 e-스쿠터에 대한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알리안츠 파트너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휴 기간은 3년이다.

알리안츠와의 제휴로 볼트 스쿠터 이용자들은 이미 렌탈료에 포함돼 자동 가입된 개인사고 보험에 더해 운전자의 일반 책임보험까지 더해져 총 두 가지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볼트는 밝혔다.

이로써 볼트 e-스쿠터 사용자는 볼트 스쿠터를 타는 동안 자신이 입은 부상과 제3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보험을 통해 보상받게 된다.

볼트의 렌탈 담당 드미트리 피보바로프 이사는 보도자료에서 "볼트는 e-스쿠터가 최대한 안전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느리지 않은 속도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인 만큼 완벽하게 안전할 수는 없다“며 ”현재 스쿠터 탑승자와 주변 보행자 모두를 위한 몇 가지 안전 기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지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보험을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알리안츠와의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볼트 측은 알리안츠와의 파트너십이 볼트 스쿠터를 사용하는 도시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안전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험 프로그램은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에서도 시행됐으며 볼트는 향후 몇 달 동안 스쿠터를 운영하는 모든 유럽 국가로 보험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연구소(IIHS)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e-스쿠터 부상은 포장도로에서 발생하며, 탑승자들은 포트홀을 가장 큰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연구소는 2019년 8개월 동안 워싱턴D.C. 조지워싱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103명의 e-스쿠터 운행자를 인터뷰한 결과 58%가 포장도로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조사 대상자들 중 40%가 첫 번쩨 운행에서 부상을 입었다. 자동차, 트럭, 버스와의 충돌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13%였다. 지난 4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71명이 사망하는 등 e-스쿠터 사용으로 인한 부상은 70% 증가했다.

사진=볼트
사진=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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