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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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29일 '서울시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 - 1호 승객으로 탑승, 2개사에 영업면허 수여 - 30일부터 승용차형 자율차 3대 운행, 12월 말 자율주행버스 1대 등 3대 추가해 총 6대로 - 1개월 간 무료탑승 후 내년 1월 중 유상운송 개시…요금 3,000원 이내 예정

◇ 자율차 상용화 면허를 받은 SWM(위)과 42닷의 자율차 모습(사진: 서울시)
◇ 자율주행차 상용화 면허를 받은 SWM(위)과 42dot의 자율차 모습(사진: 서울시)

서울시에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가 열렸다.

서울시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탈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율차 운행이 30일부터 시작된다.

승용차형 자율차 3대 서울시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을 운행하게 되며 승객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상용 자율차는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DMC역과 월드컵경기장‧월드컵공원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1대 등 3대가 추가로 운행을 시작해 총 6대로 확대된다.

자료: 서울시
자료: 서울시

서울시는 많은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달여 간 무료로 운영한 뒤, 내년 1월 중 요금을 내고 타는 유상운송으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29일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광장에서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을 열고, 시민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자율차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1호 승객’으로 자율차에 탑승해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국악방송 앞까지 약 2.9㎞를 이동했다.

사진: 포티투닷
사진: 42dot

이날 선포식에서는 서울시 상암에서 자율차 유상운송을 최초로 시작하는 △42dot과 △SWM가 자율차 유상운송 한정운수면허를 발급받았다.

◇42닷 상용자율차 운행구간(자료: 서울시)
◇42닷 상용자율차 운행구간(자료: 서울시)
자료: 서울시
◇SWM 상용 자율차 운행구간(자료: 서울시)

서울시는 작년 상암동을 다양한 영업용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가능한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 다양한 자율차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했다.

올해 7월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유상운송 면허발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자를 모집해 현재까지 2개 업체를 선정했다.

한편 자율차를 이용하려면 42dot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이용하면 된다.12월 4일까지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6일부터는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1개월 간의 무료 운행기간 동안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개선하고, 최종 검증을 거쳐 내년 1월 중 본격 유상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유상운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1월에는 앱에서 호출 및 요금결제만 하면 언제나 탑승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버스는 1,200원, 승용형 자율차는 3,000원 이하로 가이드 라인이 제시됐으며 업체별 자율에 따라 이보다 낮은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암 일대에서만 2026년까지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도입, 운행해 서울을 자율주행의 표준모델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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