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로등은 이제 스마트시티 어디에서나 보인다. 스마트 가로등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형적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예시다.
클리블랜드는 6만 1000개의 가로등을 스마트 네트워크로 바꾸고 있다. 시카고 교통부는 가로등을 사용하여 정전 및 회로 고장에 대한 데이터를 검색한다. 필라델피아는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접속을 확대하고 대기질을 감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로등을 스마트화하고 있다. 이는 이미 다양한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스마트시티다이브는 미국 15개 주요 스마트시티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가로등과 같은 스마트시티 기술의 미래와 향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해법을 전했다. 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디지털 형평성,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지역사회 참여를 강조했다.
필라델피아 스마트시티 담당 에밀리 예이츠 국장은 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대기 문제가 유색인종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필라델피아의 스마트시티 미래는 시민들에게 공평한 청정 대기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스마트시티의 미래는 기후 대응에 달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응답자들은 지난 5년 동안 스마트시티 운동이 기술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도시와 주민들의 요구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운동으로 발전해 왔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주민들의 디지털 권리를 보호하고 인종과 디지털 불평등을 타파하는 것이 포함된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스마트시티 매니저 케빈 마틴은 향후 5년간 "디지털 정의를 확보하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틴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2~3년 동안 감시정책과 거버넌스, 데이터정책과 거버넌스, 개방데이터, 디지털 정의계획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보스턴 지도자들도 스마트시티를 위한 노력은 형평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스턴의 크리스 카터 담당은 스마트시티는 더 공평하고 정의로운 도시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시민 혁신이 반인종주의가 되어야 하며 투명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스턴은 이를 위해 보안 감시 기술과 데이터에 대한 지역사회 관련 단체와 협업을 시작했다. 시의회는 또한 정부가 사용하는 감시 기술을 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내용의 핵심은 경찰서에서 사용하는 모든 감시 기술을 의회가 승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술과 데이터는 윤리적이고 탄력적이며 개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인식이다.
뉴욕시는 연결된 기술의 사용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뉴욕 최고기술책임자인 존 폴 파머는 뉴욕시가 공정한 방식으로 연결된 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 마스터플랜과 사물인터넷 전략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응답자들의 답변을 보면 향후 스마트시티의 노력은 더 강력한 지역사회 참여, 신뢰, 투명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공급업체들도 "투명성과 사생활에 대한 보호를 통해 대중의 신뢰를 얻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도시들은 기후 변화, 운송, 사회구조 계획 등 중요한 문제들에 주민들을 참여시키기 시작했다. 디지털을 도구로 활용하되, 그 효용성과 적용에 대한 판단은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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