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선불·직불카드로 글로벌 금융 서비스 외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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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많은 인구를 금융 시스템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글로벌 금융 서비스 공급자들의 핵심 목표다. 비자는 금융 서비스를 모빌리티 부문에서 확장시키는 글로벌 리더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지불 인프라 위원회는 "금융 서비스는 지불에서 시작된다. 이는 저축, 신용, 보험과 같은 다른 금융 서비스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비자는 보도자료에서 세계은행의 지적을 인용하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금융 지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직결된다“면서 비자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비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불 비자 카드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가에 있는 4개 버스 정류장 근처의 주민들에게 5000장의 선불카드를 발행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프로그램이다. 이용자들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진입점을 제공했다.

비자는 또 캐시앱과 함께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살리나스 교통(MST) 및 세크라멘트 지역 교통(SacRT) 등 캘리포니아 전역의 도시의 교통 기관과 협력해 캐시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승객들이 버스와 경전철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직불카드다. 이 현금 카드는 또한 소매 가맹점에서 할인해 구매할 수 있는 보상 프로그램도 적용된다. 소비자는 참여 소매점의 현금 앱 계정에 입금할 수 있다.

MST는 비자 및 캘리포니아 교통부와 협력해 버스요금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다. 승객이 몇 번을 갈아 타더라도 하루에 정해진 최대한도 이상의 금액을 내지 않도록 보장한다. 저소득층 및 소수 인종의 빈곤, 실업, 건강, 교육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뉴욕, 포틀랜드, 달라스, 산타바바라 등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들과 미국 외 국가들의 교통기관들이 비자와 함께 이 같은 비접촉식 대중교통 요금 지불 옵션을 도입하고 있다.

비자는 자사의 MTT(Mobility & Transport Transaction) 모델을 비즈니스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MTT는 글로벌 표준으로, 사업자는 고정 요금, 거리 및 시간 종량제 요금, 다중 모드 요금 및 요금 상한 등 다양한 탄력적인 요금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교통 운영사업자에게 효율적인 요금 징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미래의 스마트시티는 대중교통을 최적화해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키고, 시민들의 교통 시스템 접근 장벽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 목표를 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는 스마트시티의 혁신 모델이다. 탑승자에게 접근하기 쉬운 이동성을 제공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시키는 촉매가 된다.

비자는 직불 및 선불카드 비즈니스를 전 세계로 확산시킴으로써 사람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접촉식 대중교통 지불수단 보급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의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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