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기후장관 회의…탄소 순배출 제로를 위한 스마트시티의 역량 강화

글로벌 | 조현호  기자 |입력
사진=국제에너지기구 공식 웹페이지
사진=국제에너지기구 공식 웹페이지

스마트시티는 깨끗하고, 탄소 중립적이며, 탄력적이고 포괄적인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진보를 가속화하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기후·에너지 장관들은 이 아이디어를 인정하고 스마트시티 지원을 통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와 배출가스 저감 기술 보급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모던디플로머시가 25일 전했다.

세계 대도시의 새로운 기술과 향상된 연결성은 도시 계획을 최적화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접근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동시에 수익 흐름, 일자리 및 비즈니스 벤처도 창출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탈리아 G20 의장국의 요청으로 도시가 직면한 기회와 도전, 그리고 진보를 지원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개발했다.

IEA의 '탄소 순 제로 미래를 위한 도시 역량 강화' 보고서는 125개 이상의 주요 전문가 및 조직과의 광범위한 협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40개국 100개 도시의 사례 연구를 제시했다. 도시가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에너지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기회와 솔루션을 보여준다.

도시는 최첨단 기술의 인큐베이터이며, 그 밀도와 크기는 인프라 비용과 혁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제공한다. 이러한 요소들의 혼합은 도시들로 하여금 기후와 에너지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최첨단에 서게 한다.

오늘날 도시는 지구 인구의 50%, 경제 생산량의 80%,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3분의 2 및 연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는 가속될 것이다.

스마트 가로등부터 자체 냉각 건물,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에 이르기까지 도시 차원의 투자가 가장 큰 탄소 저감 투자 수익을 제공하고 포괄적 청정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

새로운 보고서에는 디지털화 덕분에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도시의 모든 잠재력을 활용하여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권고사항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예상되는 830억 개의 연결 장치 및 센서가 에너지 소비, 대기 품질, 교통 패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규모의 다양한 데이터셋을 만들 것이다.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은 이러한 연결된 건물, 어플라이언스 및 교통 시스템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그리드 안정성을 개선하며 도시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국 국립 재생 에너지 연구소가 실시한 LA100 연구는 2045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 공급 도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항공 스캔, 고객 채택 모델 및 유틸리티 계획 도구를 사용하여 수천 개의 건물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치로 인해 4억 7200만~15억 5000만 달러의 배전망 투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로등으로 소비되는 전력은 독일의 연간 총 전력 소비량에 해당한다. 그러나 스마트 가로등은 주변 조도 및 날씨에 따라 출력을 조절해 전력 사용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재는 3억 2000만 개의 가로등 중 3%만이 스마트하다. 스마트 가로등은 교통상황, 보행자 건널목, 소음 및 대기오염 등을 감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휴대전화 인프라도 접목할 수 있다.

인도는 국가적인 가로등 프로그램에 따라 스마트 LED 가로등 1000만 개를 설치했다. 이 덕분에 피크 에너지 수요를 1000MW 이상 줄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에넬엑스가 개발한 앱을 통해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로등 결함 신고를 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자카르타의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는 대중교통 관리 및 결제 시스템을 통합해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고속버스 운송 시스템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통합 프로세스는 자카르타의 통근자 수는 2017년 12월 하루 약 40만 명에서 2020년 2월 하루 약 100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 그 만큼 자가용 운행이 줄어든 것이다.

캐나다 밴쿠버는 이제 전기 자동차를 충전하는 인프라를 주거지에 설치하도록 독려한다. 가정용 전기료의 절약이 가적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교통 관리 시스템은 교통 체증을 8%까지 줄일 수 있었다.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되면서 탄소 배출량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2021년 전 세계 에너지 관련 탄소 증가량은 기록상 두 번째로 클 수 있다. 도시는 지구의 경제 엔진이다. 도시는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며, 복원력을 높이고, 우리 모두에게 더 깨끗한 번영된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 강력한 국제 협력과 협업이 특히 도시와 국가에 걸친 신흥 지식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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