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서울, 가장 혁신적인 100대 도시에서 7위…1위는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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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투씽크나우 홈페이지 캡처
사진= 투씽크나우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 서울이 데이터 분석 및 혁신도시 연구기관 투씽크나우(2thinknow)가 매년 발표하는 ‘가장 혁신적인 100대 도시’에서 올해 7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2019년과 14위를 차지하면서 3년 연속 하락세였으나 올해에는 대폭 상승해 10대 혁신도시에 진입했다. 디지털 기술 전환과 코로나19 방역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은 98위로 100대 도시 명단에 가까스로 들었다.

도쿄가 조사를 시작했던 2007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혁신적인 도시 1위를 차지했다. 투씽크나우는 올해 이례적으로 상위 100대 도시 중 절반 이상을 미국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투씽크나우의 조사는 일반 스마트시티 순위를 매기는 것과는 다르다. 지난 한 해 동안의 혁신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도시의 누적적인 스마트 성취 결과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 도쿄가 1위로 올라선 것은 이전에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늦었지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서비스 혁신을 가속했기 때문이다.

투씽크나우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혁신도시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는 강력한 의료 기술과 연구 능력으로 보스턴(2위)과 코로나19로부터 극적으로 회복돼 지난해 우승한 도시 뉴욕시(3위)를 앞질렀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도쿄는 현재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총체적으로 위기에 빠져 있다. 내년 평가에서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의 시드니(4위)와 매년 10대 기술 도시로 꼽히고 있는 싱가포르(5위)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사진= 투씽크나우 홈페이지 캡처
사진= 투씽크나우 홈페이지 캡처

14년 만에 처음으로 상위 100개 도시 중 절반 이상(54%)이 미국 도시였다. 미국 도시 중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리틀록(82위)과 오마하(86위) 등도 포함됐다. 리틀록은 아칸소 주의 주도로 인구 18만 명의 상공업도시며 아칸소의과대학, 리틀록대학 등 우수한 대학을 중심으로 아칸소 주의 교육 및 문화 중심지이기도 하다. 오마하는 네브래스카 주 동부 미주리강 연안에 위치한 인구 34만 명의 도시로 네브래스카 주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텍사스 주의 핵심도시 댈러스포트워스(6위)와 휴스턴(8위)이 10대 혁신도시 명단에 올랐으며, 이들 두 도시는 매년 상위권이었던 시카고(9위)와 실리콘밸리(12위), 애틀랜타(13위), 시애틀(14위)을 제쳤다.

투씽크나우의 크리스토퍼 하이어 이사는 "미국의 주요 도시 순위가 뒤로 밀리고 새로운 도시들이 부상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생태의 변화에서 기인했다“면서 ”중소 도시들의 혁신이 돋보였고, 줌이나 팀즈를 통한 원격 협업 등 중소도시의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도입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유럽 각국의 수도들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10위)가 유일하게 10대 도시에 들었고 런던이 11위로 순위가 밀리면서 10대 도시에서 탈락했다. 그 뒤로는 스톡홀름(16위), 비엔나(22위), 암스테르담(24위), 베를린(30위)였다.

아시아에서는 상하이가 베이징(19위)을 제치고 15위로 치솟았다. 기술 허브로 일컬어지는 선전(26위)은 대만의 타이베이(23위)에 뒤쳐졌다. 두바이(29위)가 유연한 코로나19 정책과 무역 허브 기능으로 중동 지역에서 가장 앞섰다.

투씽크나우는 올해 디지털 전환, 경제 회복, 창업, 기술, 스마트시티, 과학, 엔지니어링, 창의성, 이동성 및 기타 핵심 시민 분야를 중심으로 162개의 정량적 지표를 선정해 평가했다. 코로나19 회복력도 감안했다.

투씽크나우는 위협 요소 평가 부문에서 혁신도시 지수가 평소보다 짧은 기간을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지속적인 재정 부양책,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대한 체계적인 침해와 같은 혁신에 대한 위험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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