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크라멘토 시가 기차역을 포함한 인근 지역을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공공장소 중 하나로 만들겠다는 청사진 아래 자동차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공동체의 허브로 만든다고 공식 발표했다.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 주의 주도다.
시 홈페이지 정책 소개에 따르면 31에이커(12만 5500제곱미터)의 넓이로 조성되는 모빌리티 허브에는 저렴한 주택, 사무실, 식당 및 기타 편의 시설과 함께 보행자 광장, 마을 정원, 자전거 도로, 폐수 재활용 플랜트 등이 건설된다.
새크라멘토밸리역(SVS) 재조성 계획은 시의회 승인을 받아 시행되며, '엄격한 재생에너지 및 제로 탄소배출 지속가능성 기준'인 ‘리빙 커뮤니티 챌린지’를 충족라믐 인증을 받은 첫 번째 시도다.
사람 중심의 이 프로젝트는 파리의 ‘15분짜리 도시’ 디자인 개념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도시들에게도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계획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도심의 생명과 활기가 사라졌기 때문에, 도시 중심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새크라멘토의 적극적인 시도로 해석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들이 사람들을 위해 장소를 우선시하고 자동차를 타고 내리는 것을 멀리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거론된다. 스마트시티가 추구하는 기본에 충실한 계획으로, 개발되는 지역 자체가 소규모의 스마트시티 역할을 하게 된다.
1926년에 개통된 새크라멘토밸리역의 설계 계획의 핵심은 캘리포니아 북부 농업지역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기획서는 "중전철, 경전철, 지역 및 도심 버스, 교통 네트워크 회사, 공유 승차, 자전거 및 보행자 경로, 향후 예상되는 고속철 등이 연결되는 네트워크가 새크라멘토밸리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및 시 중심부와 원활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이 계획은 혼잡 감소, 자가용 및 주차 공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다는 목표로 역 주변 개발에 집중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지역은 약 1에이커(4047제곱미터)의 환승 광장, 자전거 네트워크, 새로운 보행자 다리, 새로운 버스 이동 센터 등을 통합하고 노면 주차장을 없앤다.
나아가 퍼플 마틴(암청색 큰제비)과 스완슨 호크(매의 일종) 같은 토착 조류들에게 삶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서식지를 조성하고, 마을 정원에는 나무 카노피(덮개)들을 배치한다.
개발 지역 내 건물들은 현장 및 외부 발전을 통해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폐수 재활용 플랜트는 이 지역의 모든 비 음용수 수요를 충족시킨다. 이 플랜트는 새로운 재생 유틸리티 센터에 수용되고 중앙 유틸리티 공장과 공동 배치돼 공공 교육 목적으로도 전시된다.
한편 새크라멘토시티익스프레스는 이 계획의 초기 단계인 버스 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1년 동안 도심지의 운명에 의문을 제기해 왔지만, 시 정부는 도시 중심부가 다시 재생될 것이며 더 나은 시민 공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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