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항공 이동성(UAM: Urban Air Mobility) 전문 스타트업 볼로콥터(Volocopter)가 항공 교통 수단을 새로운 교통 생태계에 통합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볼로콥터는 26일(현지시간) 도심 항공 운송 로드맵은 총 52페이지의 보고서 형태로 작성됐으며 여기에는 확장 가능한 도심 항공 이동성 로드맵과 함께 항공 이동을 위한 물리적 인프라와 에너지 요구 사항, 직원 및 시민 교육에 이르기까지 총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료에서 볼로콥터의 CEO인 플로리안 로이터는 "볼로콥터는 국제적으로 도심 항공 이동성을 구현하는 글로벌 선두업체“라고 정의하고 "볼로콥터가 그리는 도시(볼로시티)를 통해 향후 2~3년 내에 항공 택시를 비롯한 항공 운송 수단이 기존의 교통 생태계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동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을 확장하려면 포괄적이고 통합된 UAM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관계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기술 및 운영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로드맵은 항공기가 추가된 상황에서 교통생태계의 복잡성을 세세히 분석하고 있다. UAM이 무엇인지, 볼로콥터의 사례를 들어 지금까지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볼로콥터가 싱가포르와 파리에서 어떻게 UAM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인지 등이 종합적으로 기술돼 있다.
볼로콥터는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UAM 산업이 관련 산업까지 포괄할 경우 2035년까지 13조 3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의 절반 이상은 항공택시와 같은 승객 이동성이 점유하고 나머지는 화물 서비스와 같은 물류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항공 규제 기관인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은 지난 2019년 12월, 공인 항공기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필요한 면허(DOA)를 볼로콥터에 허가했다.
한편, 발표된 보충자료에서는 다른 도시에서의 사례도 소개했다.
리버풀은 드론메이저그룹(Drone Major Group)이 도시 물류 시스템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리버풀 도심 지역에서 '테스트 및 개발 지역'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닉스 1’ 프로젝트는 리버풀지역연합청(LCRCA), 물류, 지역 협력사 예컨대 로지스틱스UK, 필포츠그룹, SP에너지 네트웍스, 제조 기술 센터(MTC), 리버풀 존 레논 공항, 리버풀 대학교,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한다.
스티브 로더람 리버풀 메트로 시장은 "리버풀 시티 지역은 디지털에 강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 전문지식,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리더가 목표다. 드론메이저그룹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9월, 세계경제포럼(WEF)과 로스앤젤레스는 전 세계 도시들의 UAM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로드맵도 발표했다. 이는 50개 이상의 제조업체, 서비스 공급자, 인프라 개발자, 학계, 지역사회 조직 및 정부 계획자들의 협력을 통해 9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로드맵은 지속 가능한 항공 운송, 안전, 접근성의 평등, 저소음, 다중 모드 연결성, 지역 인력 개발 및 데이터 공유 등 7가지 UAM을 위한 지침 원칙을 규정했다.
나사(NASA)에 따르면 UAM은 2028년까지 항공 메트로 서비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 한화그룹을 중심으로 한 민간기업들이 협력해 UA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도심 상공을 둘러싼 시장 경쟁의 막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속도감 있게 실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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