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부문 최고 조사기관 인릭스가 2020년 글로벌 교통(트래픽) 스코어카드를 작성한 결과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가 세계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로 나타났다.
인릭스가 배포한 보고서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고타의 시내에서 운전자들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연간 133시간을 잃고 있으며 그 뒤를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와 미국 뉴욕이 이으면서 이들이 전 세계 교통 체증 상위 3개 도시를 차지했다.
보고타와 부쿠레슈티는 체증으로 인해 각각 연간 133시간, 134시간씩 잃어버려 우열을 가리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릭스는 교통 분석 및 커넥티드카 서비스 공급업체로서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교통 상황을 점검해 글로벌 교통 스코어카드를 작성, 발표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트래픽 스코어카드는 50개 국에 걸쳐 1000개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혼잡도와 이동성 추세를 평가했다.
혼잡도 3위를 차지한 뉴욕의 경우 운전자는 연간 100시간을 체증으로 인해 낭비했으며, 모스크바 역시 100시간, 필라델피아는 95시간을 기록해 이들 5개 도시가 ‘세계 최악의 5대 도시’ 명단에 올랐다.
한편, 코로나19 위기는 일상생활을 재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사업가들은 재택근무 정책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 정부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해제, 재봉쇄를 반복했다.
이러한 정책들은 모든 면에서 여행의 큰 감소를 가져왔다. 인릭스 측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차량, 철도 및 항공 여행 데이터가 수집됐기 때문에 종전과는 다소 다른 결과가 도출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보고타의 경우 133시간의 낭비는 2019년에 비해 오히려 31% 줄어든 수치다. 유럽에서는 로마가 2020년에 비해 지연 감소율이 60%로 가장 높았고 브뤼셀(58% 김서), 더블린(57% 감소), 아테네(54% 감소), 런던(53% 감소) 순이었다.
인릭스는 "혼잡 감소로 인해 필수 인력의 통근 시간이 단축되고,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배달이 이루어졌으며, 화물 운송이 간소화되었고, 이 모든 것이 경제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규제가 실시된 이후 도심 여행이 66%나 줄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샌프란시스코도 64% 줄었으며, 그 뒤를 워싱턴DC(60% 감소), 디트로이트(59% 감소), 보스턴(56% 감소)이 이었다. 그 결과 이들 도시에서의 도심 모빌리티 속력이 무려 42%나 증가했다. 이는 거꾸로 도시 여행이 여전히 회복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미국 운전자들은 34억 시간 이상을 절약하여 2019년에 비해 510억 달러의 시간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인릭스의 교통 애널리스트 밥 피슈는 "도심 여행이 정부의 제한과 바이러스 확산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한 혼잡의 감소는 더 빠른 통근, 더 신뢰할 수 있는 배달, 그리고 화물 이동의 능률화를 초래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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