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도시 전역에서 ‘사이클링 르네상스’가 일어났다. 코로나19가 불러 일으킨 모빌리티 분야의 대 변혁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동안 자전거 활용은 전년 동기간 대비 평균 11% 증가했으며, 위스콘신 매디슨,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등 일부 중소도시는 75%의 상승률을 보였다.
자전거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필라델피아시, 전국도시교통관리협회(NACTO), 피플포바이크재단(People ForBike Foundation)을 포함한 베터 바이크셰어 파트너십(BBSP: Better Bike Share Partnership)이 4곳의 도시를 선정, 향후 2년 6개월 동안 ‘리빙랩’ 보조금 2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전했다.
피플포바이크재단의 조 키르코스 보조금 및 파트너십 담당 이사는 이메일을 통해 "이 도시들은 모범 리빙랩 도시인 필라델피아와 함께 저소득 커뮤니티의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전략을 테스트하고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4개 도시는 시카고, 디트로이트, 포틀랜드, 신시내티 등이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트 사이드 하우징 센터는 벨몬트 크레이긴 인근 청소년들과 함께 자전거를 통해 다양한 교통 수단에 접근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청년리더협의회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자전거 역학과 핸들링 관련 기술을 교육한다.
디트로이트는 지역 비영리 단체인 모고(MoGo)를 주축으로 버스 및 자전거 공유를 통해 메트로 지역에 연결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고는 주민들로부터 피드백과 함께 데이터를 수집해 자전거 공유 및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시범 운영에 나서게 된다.
포트랜드는 시 교통국(PBOT)과 카운티의 지원을 받는 고객들에게 도시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 및 교육,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시내티 시의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인 ‘레드 바이크 고’는 지역사회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확장할 예정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단체 및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과의 제휴도 적극 추진한다.
BBSP 측은 "2년 6개월 후, 리빙 랩 커뮤니티는 전국적으로 활용 가능한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확산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접근 방식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시와 협력사인 필라델피아자전거연합은 BBSP의 지원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도시의 자전거 공유 기반을 정착시키는 작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필라델피아시와 파트너들은 이미 지역 사이클링과 관련해 주민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지역 교통 및 모빌리티 옵션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자전거에 대한 경험을 조사하고 지역 주민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지역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며 다문화 가정들과 자전거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시민 사회의 통합과 문화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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