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경기부양 위해 인프라 건설에 3060억 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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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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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2021년 인프라 계획 중 하나로 3060억 달러(337조 4000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쿠오모는 “이번 경기부양책은 전국 어떠한 주의 정책보다 가장 막대하고 야심찬 재정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창출하고 참여 기업들의 경영난 극복을 돕는다.

이 계획은 510억 달러를 투입해 맨해튼 미드타운 웨스트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재개발하고 뉴욕 공항들과 교통편의 지속적인 현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뉴욕 북부의 교통 프로젝트에도 수십억 달러를 배정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킨다.

인프라 투자를 통한 뉴욕주의 경기부양 정책은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은 재생산과 큰 관련이 없는 반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프라 구축은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소득까지 보장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회수는 장시간에 걸쳐 이루어지겠지만 우리의 코로나19 지원 대책 마련에 벤치마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오모가 19만 6000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미드타운 웨스트 프로젝트는 16억 달러를 투자해 하이라인 선형 공원을 새로운 모이니한 트레인 홀로 확장하고, 맨해튼 서쪽 42번가의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을 재개발한다. 또 150억 달러를 들여 펜 스테이션 확장 및 개조가 이루어지며, 20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소매점, 14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새 주택 건설, 1400채의 신규 주택 건설 등이 포함된다. 15억 달러를 들여 제이콥 K. 자비츠 컨벤션 센터도 확장한다.

이번 인프라 투자에 포함된 프로젝트는 또 ▲라과디아 공항에 대한 추가 투자 80억 달러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재개발 130억 달러 ▲공항 개조 공사 1억 달러 ▲2번가 지하철 연장 추가 작업 ▲롱아일랜드 철도 확장 26억 달러 ▲북부지역의 고속도로 및 교량 프로젝트 등이다.

쿠오모의 발표는 뉴욕빌딩연합회(NYBC) 회장 등 단체장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카를로 사이수라 NYBC 회장은 ”이 계획은 뉴욕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필요한 ‘선진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루 콜레티 BTEA(빌딩 고용주협회) 회장 겸 CEO는 ”인프라 정책에 포함된 프로젝트들이 경제를 활성화하고 좋은 중산층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오모의 계획에 따라 그 밖에도 빙햄튼 대학 보건학 캠퍼스, 롱아일랜드 벨몬트 공원 재개발, 뉴욕 아일랜더스 하키 경기장, 베이파크 재건축, 리버웨이 로체스터 개발, 레고랜드 건설 등에도 자금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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