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우븐시티’는 지속가능한 생활과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L.E.K.컨설팅의 컨설턴트와 일본 모트 맥도널드 벤처의 애널리스트들이 종합 컨설팅 사이트 '컨설턴시'에 우븐시티의 비전을 개진한 대화를 요약 게시했다.
일본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우븐시티는 도요타가 진행하는 리빙랩이다. 이곳에는 상주 연구원들이 자율주행기술과 스마트 홈, 로봇공학, 개인 모빌리티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우븐시티는 또 지속가능성의 대표 주자인 수소연료전지에 의해 운영된다.
전 세계의 파트너들이 이 실험에 기여하도록 초대된다. L.E.K 컨설팅의 매니지먼트 파트너인 레이 후지는 "우븐시티는 도요타와 파트너들에게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의 핵심 요소인 주민, 건물, 차량 등 전체 도시 생태계는 센서 및 데이터 전송을 통해 서로 상호작용하는 단일 디지털 시스템에 통합된다. 많은 시설들은 일본 노령 인구룰 위한 안전하고 도움이 되는 생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지 파트너는 "이곳은 개인이 소유하는 승용자 없이 온전히 통제 가능한 환경이 될 것이다. 자가용 대신 맞춤형 자율주행 차량 ‘e-팔레트’가 배송과 소매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팔레트는 원래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 설계됐던 맞춤형 자율주행 차량이다. 이 차량은 장애물이 없는 평평한 설계를 통해 사용자는 특정 요구에 맞출 수 있다.
e-팔레트는 실험적인 기술과 함께 에너지 효율적인 목조건물로 구성될 예정인 우븐시티의 지속 가능성을 상징한다. 모트 맥도널드의 풍력에너지 책임자인 마쓰미 오카자키는 “우븐시티는 아시아 주요 재생 에너지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지속가능성 의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의 통합은 결국 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형성할 것이다. 일본이 2050년까지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성은 일본 전체의 탄소제로의 시금석이 될 우븐시티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지가 지적한 바와 같이 우븐시티는 미래의 지속 가능하고 기술 중심적인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에게 이번 실험은 앞으로 입지를 굳히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자동차 업체로만 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븐시티는 자율주행과 대체 에너지 차량의 패러다임 변화를 경험하는 장이다. 후지는 ”우븐시티는 회사가 스마트홈이나 스마트시티 제조회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회사가 총체적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척하는 스마트 공간이다“라고 강조했다.
모트 맥도널드의 재생에너지 엔지니어인 요헤이 오하시는 ”앞으로 디젤차 규제 강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 대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운송 서비스를 판매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자 한다. 우븐시티가 성공한다면 그 회사에 더 강력한 미래가 주어질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결국 우븐시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 도요타의 미래를 짊어질 모빌리티의 개발 장소이자 실험실이다. 컨설턴트들의 발언을 통해 우븐시티의 본 모습이 무엇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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