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토반에 태양광 지붕 설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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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반으로 유명한 독일 고속도로 총 연장은 1만 3000km에 달한다.

그런데 이렇게 거미줄 처럼 연결된 고속도로에 태양광 지붕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 최신호에 게재됐다. 

독일은 에너지 전환을 국가정책으로 추진중이다. 원자력과 화석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작업이다. 2018년에 총 전력소비에서 재생에너지는 38%를 차지했다.

아우토반 태양광 지붕 아이디어는 태양광 시스템이 지속 가능한 전기를 생산하는 가장 저렴한 기술 중 하나라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또 하나는 태양광 지붕 아래에서 운전하면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덮힌 도로는 열과 비로부터 도로 표면을 보호하여 도로 표면의 수명을 연장한다. 동시에 소음 방지 기능이 향상되고 겨울철 유지 보수 비용도 절감 할 수 있다.

도로 면적이 독일 전체 면적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태양 전지판으로 확장한다면 재생 에너지의 공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이야기한다.

물론 모든 도로에 태양광 모듈로 쉽게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모든 위치가 태양광 모듈에 똑같이 적합한 것도 아니다.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속도로 구간은 특히 모듈이 항상 태양과 완벽하게 정렬될 수 없기 때문에 효율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운전자가 어두운 곳에서 운전하지 않도록 하려면 반투명 모듈도 사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 전지판이 에너지의 절반만 생산한다면 이는 독일 전체 가정의 총 전력 소비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같은 아이디어가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이미 대규모 시험에 착수했다. 드렌데 지방의 40km 길이의 고속도로를 따라 두 차선 사이의 중앙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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