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KB금융그룹이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상록 KB금융 전무는 29일 열린 KB금융그룹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금은 심플하고 강력한 로직을 갖고 있어서 이 부분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무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와 재작년에는 환율과 금리 등의 변동성이 컸다"며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는 주주환원 정책을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변동성이 심해져도 자본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계속 약속했던 것들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에 연계해 주주환원 재원을 결정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년도 말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이듬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상반기 말 CET1비율이 13.5%를 넘으면 초과 자본을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올해 2월 지난해 말 CET1비율 13% 초과분을 토대로 2조8200억원 규모의 1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1조6200억원은 연간 현금배당 재원으로, 나머지 1조2000억원은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상반기 말 CET1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해 7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결정하기도 했ㄷ.
KB금융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면서 자본 여력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
나 전무는 "이렇게 가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에 근접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고, 어떤 변동성이 있더라도 자본이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나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에 근접하게 되면 결과에만 얽매이기보다는 약속과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통과 신뢰를 통해 진행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의 원칙과 의사결정은 지켜가면서 시장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 규모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원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KB금융의 CET1비율은 13.8%로 직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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