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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격차 벌리고, 신한은 성장 속도 높이고…금융지주, 3분기도 치열

3분기 연결 순익 KB 1.84조·신한 1.60조 추정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신한 앞서 3분기 순익 격차는 KB금융이 2분기보다 더 벌려

금융 |이태윤 기자 | 입력 2026. 10. 20. 14:21
사진= 각 사
사진= 각 사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23일부터 주요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 선두를 다투는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앞서지만, 순이익 규모에서는 KB금융이 신한금융과의 좁혀졌던 격차를 다시 벌릴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6일 기준으로 집계한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8434억원과 1조6027억원이다.

직전 2분기 순이익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각각 1조9922억원, 1조8201억원으로, 전망치대로라면 3분기 순이익은 2분기보다 KB금융은 약 7%, 신한금융은 약 12% 감소한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12.6% 증가해 KB금융의 예상 증가율인 9.3%를 웃돈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1721억원이었던 양사의 순이익 격차는 3분기 전망치 기준 2407억원가량으로 확대된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2분기 189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698억원까지 꾸준히 확대됐다. 올해 2분기에는 1721억원으로 좁혀졌지만, 3분기 들어 다시 벌어지는 것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이러한 격차를 보이는 이유는 올해 상반기실적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신한금융의 은행 부문 당기순이익은 2조4162억원으로 KB금융의 2조2254억원보다 1908억원 많았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도 신한금융이 3047억원을 기록해 2189억원을 기록한 KB금융을 앞섰다.

반면 증권과 보험 부문에서는 KB금융이 우위를 보였다. KB금융의 상반기 증권 부문 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신한금융의 5777억원보다 2186억원 많았다.

보험 부문에서도 KB금융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을 합쳐 62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보험 부문의 순이익인 2725억원보다 3479억원, 압도적으로 많은 규모다.

이처럼 신한금융은 은행과 신용카드 부문에서, KB금융은 증권과 보험 부문에서 각각 상대보다 높은 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보험 부문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신한금융이 보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이유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신한금융이 보유한 신한EZ손해보험이 업계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기에 손해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손보 인수를 결정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 분야에서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KB라이프의 1506억원을 웃돌았다. 그러나 손해보험에서는 KB손해보험이 478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반면 신한EZ손보는 1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이 롯데손보 인수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평가지만, 추후 KB금융과의 격차를 좁힐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롯데손보 인수에 대해 "인수 후 비은행 부문 경쟁력이 소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7일, KB금융은 29일 각각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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