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이찬진, 8대 은행지주 의장 간담회.."자회사 CEO 승계절차 투명해야"

"책임있는 의사 결정해야" 해킹 사고엔 "자율 방어체계 구축" 당부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10. 28. 07:36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재차 금융지주 자회사 CEO 선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에게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에서 후보군 선정부터 검증·평가, 기록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BNK·iM·JB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7일 하나금융지주에서 자회사 CEO 선임 관련 숏리스트를 추리자 자회사 CEO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사후에 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며 "제도적 노력이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이에 걸맞은 전문성과 책임 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이사회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외이사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다각화와 경영진 보수 및 성과평가(KPI) 등 주요 경영 현안에는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으로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IT 자산을 철저히 관리하고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자율 방어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IT 보안 관련 투자를 비용으로만 인식하는 행태는 경계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의 사회공헌 규모가 올해 2조원을 넘긴 점은 긍정 평가하면서도, 일회성 지원이나 보여주기식 활동이 되지 않도록 중장기 추진 계획과 이행성과를 점검하도록 요청했다.

점포 운영에도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은행 해외점포에서 잇따라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한 만큼, 금융사고 분석, 통합전산시스템 구축, 해외점포 검사 강화 등 관리 감독 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또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중심의 시스템과 조직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은행 지주는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보인다"면서도 "위기는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으며 이사회의 책임 있는 판단과 대응에 따라 파급효과와 회복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역할을 강조했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