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코딩 몰라도 척척" 한국형 AI 자격증, 개발도상국 디지털 인재 키운다

베트남 등 3개국에 한국형 AI 자격증 'AICE' 시범 도입 정보접근센터 및 IT봉사단과 연계해 글로벌 디지털 교육 확산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9. 22. 09:49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KT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과 AI 기반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NIA는 2024년부터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KT의 AI 능력시험인 AICE 교육과 시험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축적한 협력 경험을 해외로 확대하고, NIA가 운영하는 개도국 정보접근센터(IAC)와 월드프렌즈코리아(WFK) IT봉사단 등 글로벌 사업에 AICE를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여기서 IAC(Information Access Center)는 개발도상국 국민이 디지털 신기술을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현지 공공기관이나 국립대학 등에 구축한 복합 IT 교육 공간을 의미한다. 2002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개국에 64개 센터가 세워져 있다. 아울러 WFK IT봉사단은 대학생 등 국내 청년들이 해외 현지에 파견돼 컴퓨터 기초부터 최신 IT 기술까지 가르치며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정부 파견 봉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스리랑카, 조지아 등 3개국의 정보접근센터에서 AICE Basic 교육과 시험을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오는 11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12월 스리랑카와 조지아에서 국가별 100명을 대상으로 주문형비디오(VOD) 기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며, 이 중 20명을 선발해 3일간 현지 오프라인 교육과 시험을 치른다.

이번 교육에 활용되는 'AICE Basic(에이스 베이직)'은 비전공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AI 기초 역량 인증 시험이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입력하는 코딩 과정 없이, 마우스 클릭만으로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링의 기본 원리를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되어 진입 장벽이 낮다. 교육은 사전학습과 함께 KT의 인공지능 실습 플랫폼인 'AIDU(에이아이두)'를 활용해 실무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KT 인재 장학생이 현지에 직접 강사로 파견돼 교육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내년에는 협력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NIA의 WFK IT봉사단과 KT의 AICE를 결합해 해외 현지에서 대규모 AI 교육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세부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민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AI 인재양성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국내에서 쌓아온 AI 교육·인증 경험을 해외 현장에 처음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NIA와 함께 개도국 청년들이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 범위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했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