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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데이터센터 진출' 리벨리온, 비용·전력 모두 잡았다

일본 인프라 기업 ai&와 파트너십, NPU 100대 이상 배치 전력 효율 높이고 비용 낮춘 추론 인프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산업 |최아랑 기자 | 입력 2026. 09. 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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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글로벌 AI 기술 기업 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의 일본 내 추론 서비스 구축의 일환으로, ai&의 이기종 인프라에 리벨리온의 '리벨랙(RebelRack™)'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기종 컴퓨팅이란 CPU, GPU, NPU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연산 장치를 결합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 구성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일본 내 기업, 정부기관, 개발자는 현지에 구축된 리벨리온 솔루션 기반 추론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가나 기업이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로 독립적인 인공지능 역량을 확보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을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

ai&는 초도 물량 도입을 시작으로 도쿄 데이터센터에 리벨리온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후 리벨랙 도입 규모를 100대 이상 규모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며, ai&의 전체 데이터센터 확충 계획에 맞춰 초기 구축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ai&는 현재 2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투자를 확보했으며, 2026년 말까지 5개 사이트 가동, 2027년 말까지 40MW 규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는 AI 워크로드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컴퓨팅 자원을 조합해 사용하는 모델을 운영 중이다. 리벨리온은 여기에 전력 효율과 운영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추론 특화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핵심이 되는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해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기존 범용 칩 대비 전력 소모가 적고 효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제성을 바탕으로 ai&는 한층 유연하게 자원을 배치하고, 더 넓은 애플리케이션과 예산 범위에 맞춘 저비용 추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리벨리온의 하드웨어는 ai&의 기존 개발 환경에 원활하게 통합된다. ai& 기술팀이 사용하는 주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리벨리온 역시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규모 환경 전환 없이 기존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첫 시스템은 납품 당일부터 즉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 IDC의 매트 이스트우드 리서치 수석부사장은 "AI가 실험 단계에서 상용 단계로 넘어가면서, 성능·전력 효율·비용을 아우르는 추론의 경제성이 인프라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ai&가 상용 규모로 리벨리온 제품을 도입한 것은 목적 기반(purpose-built) AI 반도체가 추론 인프라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비스 사업자와 기업, 정부가 보다 효율적인 AI 역량 확충을 목표로 하면서, AI 가속기 영역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베넷 ai& 공동창업자 겸 대표는 "이기종 인프라란 작업에 가장 적합한 하드웨어를 쓴다는 의미다. 리벨리온은 이러한 모델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높은 효율을 제공해 자사가 서비스의 비용 구조를 더욱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사 엔지니어들이 이미 쓰고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일본 고객에게 더 다양한 추론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발판으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추론의 경제성은 AI가 얼마나 널리 보급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토큰 처리 비용이 낮아지면 사업자는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한편, 컴퓨팅 요구사항과 예산이 서로 다른 고객의 수요에도 폭넓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ai&는 이러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이기종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해온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리벨리온은 일본 현지 고객과 직접 만나는 접점을 확보하고, 일본 AI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혀갈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일본의 기업과 정부, 개발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추론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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