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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폐의류 5만 벌 모아 은둔 청년 위한 '새출발 옷장' 만들었다

무신사 '무한대 프로젝트'로 폐의류 5만8000여 점 수거 취약계층 기금 조성 및 고립 청년용 옷장 제작에 활용

산업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07. 08:26
무신사가 자원 순환 프로그램 '무한대 프로젝트'를 통해 은둔 고립 청년들에게 제공한 방한 의류 세트의 모습 / 출처=무신사 제공
무신사가 자원 순환 프로그램 '무한대 프로젝트'를 통해 은둔 고립 청년들에게 제공한 방한 의류 세트의 모습 / 출처=무신사 제공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무신사가 상반기에 진행한 자원 순환 프로그램 ‘무신사 무한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은둔 고립 청년들에게 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3월 시작된 무한대 프로젝트는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가 판매 후 남은 재고 의류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샘플 등을 수거해 자원화하는 모델이다.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해 낫온리포투데이, 도프제이슨, 맥우드건, 어반스터프, 예일, 일오공칠, 플리즈노팔로우 등 총 11개 브랜드가 동참했다.

무신사는 기부받은 재고 의류 5만8000여 점을 재사용과 재활용 방식으로 분류했다. 착용이 가능한 4만8000여 점(81.7%)은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 나눔스토어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공익 기금으로 사용된다.

재판매가 어려운 500㎏(1만여 점)의 의류는 김하늘 작가의 작업을 거쳐 섬유 패널 기반의 업사이클링 옷장으로 제작됐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기존보다 실용성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특히 폐의류를 열과 압력으로 압축해 만드는 섬유 패널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옷장은 기빙플러스를 통해 선정된 15명의 은둔 고립 청년에게 전달됐다. 은둔 고립 청년이란 취업 실패나 심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일정 기간 이상 외부와 단절된 채 집 안에만 머무는 청년들을 지칭하며, 이들의 사회 복귀 지원은 최근 주요한 사회적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대상자들에게는 옷장과 함께 헤비 다운 패딩, 캐시미어 머플러, 힛탠다드 상·하의 등으로 구성된 무신사 스탠다드 방한복 세트가 함께 제공됐다. 기빙플러스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9972㎏의 탄소 배출량 절감 및 30년생 소나무 1160그루를 식재한 것과 유사한 환경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파트너 브랜드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버려질 수 있는 폐의류를 자원화하고, 이를 다시 취약 계층을 위해 나누는 의미 있는 선순환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에 전달된 업사이클링 옷장과 의류가 은둔 고립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작은 용기와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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