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무신사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동남아시아 사업 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8월 16일 인도네시아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미트라 아디페르카사(PT Mitra Adiperkasa Tbk, 이하 MAP)'와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말레이시아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미트라 아디페르카사(MAP)'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다수의 유명 글로벌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맡고 있는 대형 유통 전문 기업이다. 무신사가 이러한 유통 기업과 독점 계약을 맺은 것은 현지의 복잡한 상권 분석이나 유통망 구축에 긴 시간을 쏟기보다, 파트너사가 이미 확보한 거대 인프라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안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는 높은 구매력을 갖춘 소비층을 바탕으로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수도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지역에 대형 쇼핑몰과 오프라인 유통망이 잘 갖춰져 있으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온라인으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소비하는 경향이 짙다.
여기에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더해지며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내 말레이시아 지역의 K-패션 수요는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낸다. 최근 3년(2023~2025)간 말레이시아 지역의 연평균 거래액 증가율은 63%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났다.
무신사는 이 같은 현지 분위기를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을 갖춘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심으로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다. 향후 쿠알라룸푸르 등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 내 핵심 상권을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추진하며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대규모 내수시장에 기반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면, 말레이시아는 높은 구매력과 풍부한 유통 인프라를 갖춰 글로벌 패션 소비가 활발한 시장”이라며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도 서로 다른 기회를 가진 두 국가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온 MAP와 협력을 이어가며 각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을 전개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무신사의 사업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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